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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림건설, 법정관리 중 잇단 수주…조기회생 청신호
[헤럴드경제 = 윤현종기자] 법정관리 6개월 째로 접어든 우림건설이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과 경남 밀양 교동ㆍ충북 청주 금천동 등 3곳에서 아파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림건설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지난 7월 456억 원 규모의 광릉CC 숙박시설 증축사업을 따낸 데 이어 아파트 건설사업도 수주하면서 조기회생을 향한 행보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부산 송정동 사업은 우림건설이 법정관리 중 따낸 첫 민간 아파트 공사다. 이는 475억원 규모의 도급공사로 금광건설이 시행을 맡는다. 금광건설은 해운대 두산 위브더제니스와 부산 서구권 및 명지주거단지 사업 등을 성공시킨 바 있는 대원플러스건설이 세운 자회사다.

우림건설은 11월 20일 시공사로 선정되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무난히 진척될 경우 내년 3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주는 2015년 7월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부산 송정동 단지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산 53-50번지 일원에 연면적 49,931㎡(1만5104평), 지하 3층 ~ 지상 26층 5개동 4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2㎡ 145가구, 59.87㎡ 7가구, 59.94㎡ 123가구, 59.54㎡ 7가구, 74.83㎡ 54가구, 84.86㎡ 71가구로 구성됐다. 

경남 밀양시 교동 사업은 도급액 708억원 규모의 지역조합주택사업이다.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454-3번지 일원의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내 주택지대에 연면적 74,325㎡(2만2483평), 지하 1층에서 지상 16층~20층, 전용면적 84㎡(33평형) 499가구로 구성된다. 우림건설은 밀양시로부터 지역조합 추진위원회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2013년 1월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당 분양가를 인근 삼문지구에 비해 100만 원 가량 낮춰(490 ∼ 520만원)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단지 주변에는 밀성 초ㆍ중ㆍ고 등 5개 학교가 도보 15분 거리에 갖춰져 있고, 밀양시청ㆍ영남병원(종합병원)ㆍ밀양공설운동장ㆍ밀양시립박물관ㆍ홈플러스(대형마트) 및 각종 금융기관이 반경 2km 내에 자리했다.

충북 청주시 금천동 사업도 도급액 277억원 규모의 지역조합주택사업이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일대에 연면적 28,705㎡(8683평), 지상7∼23층 4개동 등 총 246가구로 전용면적 59㎡(17평형)의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현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평당 분양가는 65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50만원 가량 저렴하다. 건물 대부분을 남향으로 배치했고 판상형으로 설계해 일조권과 통풍이 탁월하다.

심영섭 우림건설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잇단 수주로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전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조기회생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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