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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전세난?…'강남 착시현상'이 원인
[헤럴드생생뉴스]수도권을 중심 전셋값 급등 소식이 심상찮다. 나아가 연말 전세대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셋값 급등세는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학군 전입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서울 강남권의 국지성 전세난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따라서 이들 지역 이외세서는 대체로 소폭 상승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된 10월 마지막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일 동안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66% 올랐다. 10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30%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3주동안 가격 상승률이 전월의 두 배를 넘어선 셈.

가을 이사철과 겨울방학 사이의 비수기인 11월 전셋값이 오히려 더 크게 뛰자 전세시장에 불안감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모든 전세 수요자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 같다.

최근 3주 동안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2.19%, 1.23% 급등해 전체 평균치를 크게끌어올린 것이지 나머지 지역에서는 1% 이상 전셋값이 오른 사례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 주거지로 선호하는 마포구가 단 0.01% 올라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중랑구, 은평구(이상 0.13%), 도봉구(0.15%), 영등포구, 강동구(이상 0.16%)등지는 전셋값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서초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던 용산구 조차 지난 3주간 0.2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차이가 더 분명해진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6%,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0.32% 각각 올라 서초·강남을 포함한 서울 전셋값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런 양극화 현상은 국지적인 전세수요 쏠림 현상 때문에 빚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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