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돈 없어도 아파트 산다!~’…건설사 분양 마케팅 기발해진다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아파트 판촉이 치열하다. 건설사마다 안심 분양가 보장제, 분양가 원금보장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실수요자 유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지어 기존에 살던 집이나 전세금으로 계약금을 대체하는 기발한 마케팅 전략까지 총동원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산 식사지구 아파트와 같은 경우 계약금만 내고 3년을 거주하되, 입주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 위약금 없이 계약 해지가 가능한 ‘애프터 리빙 계약제도’를 내세운 결과 이 제도가 활용된 대형 평수 300여 가구가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 힐스테이트’를 분양가 안심리턴제 조건으로 판매한다. 전용 119∼222㎡의 총 2157가구의 규모의대단지다. ‘분양가 안심 리턴제’는 집값이 떨어지면 분양가 중 일부를 돌려주는 일종의 ‘캐시백’ 서비스다. 입주 2년 후 당초 구입가보다 시세가 떨어지면 많게는 1억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분양가 60% 대출 시 5년간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분양가 20%인 잔금에 대해 납부 유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동부건설은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위치한 도농역 역세권 ‘도농역 센트레빌’을 House Buy House계약제 방식으로 분양한다. House Buy House계약제는 집이나 전세금만 가지고 계약금을 대체할 수 있는 이색적인 분양 제도다. 거래 침체로 종전 집이 팔리지 않아 새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하지 못하는 실수요자를 공략하기 위한 묘책인 셈이다.

동부건설은 또 이와 별도로 발코니확장 등 혜택을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1:1 고객 맞춤형으로 지원해 주며 분양대금의 일부를 현금도 되돌려주는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693-7번지 일원에 위치한 한화건설의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은 ‘4G’ 혜택을 주고 있다. 계약금 3000만원 정액제, 담보대출 60% 2년간 이자 지원제는 물론 분양가 최고 15.9% 특별할인, 발코니 확장 무상지원 등 총 네가지 혜택이다. 전용 101㎡ 전세는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면 구할 수 있다.

신동아건설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역 신동아파밀리에’ 주상복합 잔여물량을 ‘분양가 안심보장제 조건’으로 분양한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준공 시점에서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아지면 가구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전해주는 ‘분양가 안심보장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당초 미분양 발생 당시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시행했지만 혜택을 확대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으로 변경했다. 이곳은 건물 지하 선큰몰을 통해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되는 역세권 아파트다.

선원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주상복합 ‘선원 가와인 아파트’를 분양가 원금 보장제 조건으로 분양한다. 분양가 원금 보장제는 입주 전 최초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을 경우 계약자 본인이 원하면 조건 없이 계약금을 전액 환불해 주고 중도금 대출도 해지해 주는 제도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의 혜택도 제공 한다.

풍림산업은 인천서구에 위치한 ‘검단 오류 풍림아이원’ 아파트를 ‘개발 호재 확정 전 이자 지원제’ 조건으로 분양 중에 있다. ‘개발 호재 확정 전 이자 지원제’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개통이 2014년에서 2016년까지 2년 늦춰짐에 따라 아파트 중도금의 대출이자를 2016년까지 회사 측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로 발코니 무료 확장과 함께 각종 이자지원의 혜택을 부여한다.

calltax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