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단지 안팎에 수영장이나 도서관, 전시장 등의 주민편의 시설을 갖춘 커뮤니티형 아파트 분양이 각광받고 있다. 입주민이 문화 및 여가생활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데다 입주민간 교류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커뮤니티형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랜드마크로 빠르게 이미지 메이킹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모으는 또 다른 이유다.

실제 롯데건설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14블록에 분양중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단지 뒤편엔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가람행복센터’가 설치된다. 지하 2~지상 8층 2만9359㎡ 규모인 가람행복센터엔 공연장(584석), 수영장(25m 5레인),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다목적 연회장, 노인복지시설, 청소년복지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 인근에 분양하는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도 주변에 800석 규모의 중앙도서관이 있다. 이 도서관은 책읽기뿐 아니라 영화감상, 문화강좌, 독서토론 등의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게 특징이다.

GS건설의 김포 ‘풍무자이’는 풍무동 주민자치센터가 도보 5분거리다. 3만~6만원 정도의 수강료를 지불하면 에어로빅, 한국무용,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는 게 주민자치센터의 특징이다. 단지 앞엔 김포시가 운영하는 수영장, 에어로빅실, 체력단련실, 다목적 코트 등을 갖춘 ‘풍무다목적체육관’도 있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GS건설의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도 단지 인근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미추홀 도서관 등이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낙동간 인근에 분양하는 ‘안동센트럴자이’ 아파트 역시 경북도립안동도서관, 안동시립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세종시 1-1생활권 M3블록 인근에 공급되는 한양 ‘세종 한양수자인 에듀그린’는 입주민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센터가 가까운 곳에 건설된다. 이 커뮤니티센터엔 체육시설, 문화의 집,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 주민을 위한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역시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 모아미래도’도 아동ㆍ노인복지시설, 체육관,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 커뮤니티센터가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또 단지 옆엔 국제회의, 세미나 및 연회장, 기획전시장 등을 갖춘 도시행정지원센터도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인근에 설치되는 주민용 커뮤니티 시설이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분양시엔 상당수 예비 청약자들이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여부를 묻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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