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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트소프트 글로벌 고객 카발 본고장으로 “어서옵서예”
- 북·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유저 한자리 … 원작 롱런으로 후속작 흥행에 탄력 예상

푸른 눈, 구릿빛 피부의 외국인들이 이 게임 하나만 바라보고 머나먼 제주도로 날아왔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MMORPG ‘카발 온라인’의 국내·외 유저 50명을 제주도로 초청,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랜파티 형식의 ‘카발 글로벌 캠프’를 진행 했다. 이번 행사는 ‘카발 온라인’서비스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 측이 유저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개최한 것이다.

그동안 ‘카발 온라인’은 유저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현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바 있지만, 전세계 유저가 한 자리에 모인 ‘글로벌 캠프’는 처음이다. 특히 이날 초대된 50명의 유저들은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이 게임을 즐겨온 만큼, 이들의 방한은 국산 게임의 한류열풍을 반증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번 글로벌 캠프의 목적이 된 ‘카발 온라인’은 2005년 출시 후 전 세계 60여 개국에 진출, 15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장수게임이다. 특히 다양한 국가 중에서도 동남아와 남미 지역 등에서는 국민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게임이 7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1,000억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국산 게임의 외화 벌이 측면에서도 존재감이 큰 작품이다.



[카발 본고장 방문, 글로벌 유저 반색]
‘카발 온라인’글로벌 캠프는 행사가 진행된 첫 날인 19일 한국, 브라질, 미국, 태국, 중국, 유럽 등 각국에서 출발한 유저들이 제주도에 속속들이 모여들면서 상기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단 이들 대다수는 각기 다른 나라에서 게임을 즐겨왔던 까닭에, 온오프라인에서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유저간 친분을 쌓기 위해 마련된 웰컴 파티 행사에서는 ‘카발 온라인’과 관련된 공통의 주제가 공유되면서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단순히 친목만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카발 온라인’의 발전 방향을 논하는 시간도 마련돼, 유저들의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이곳에 참여한 유저 대다수는 평소 한국에는 방문한 적 없었으나 ‘카발 온라인’이 만들어진 나라를 방문했다는 사실에 상당히 고무된 반응을 보이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회사 측은 행사 다음날인 20일 오전, 국내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일정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가 제주도에서 개최된 만큼 섭지코지, 민속마을 등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관광지 방문에 국내외 유저들은 사진을 찍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관광 일정이 끝나면서부터는 간담회 및 PvP 대전 등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조만간 선보일 ‘카발 온라인’대규모 업데이트를 캠프 참가자들에게 최초로 공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주서 신규 콘텐츠 최초 공개]
제주도에서 진행된 ‘카발 온라인’기자간담회에서는 이스트소프트 김장중 대표가 직접 참석, 유저들을 맞이하고, 향후 게임과 후속작의 방향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열정적으로 카발을 플레이해주신 유저들을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현재 카발2가 개발되고 있고, 곧 출시 예정이며 카발3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발’이 수십 년 이어질 수 있도록 훌륭한 타이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초로 치러졌던 이번 글로벌 캠프 역시 이번 유저들을 1기 멤버라 칭하고, 카발의 인기가 지속되는 한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장중 대표의 인사말 후에는 운영진 및 개발진이 소개됐다.

해당 코너는 유저와 개발자가 처음으로 만난다는 의미에서 더욱 흥미로웠다. 이 과정에서 김지운 게임 기획팀장은 ‘카발의 미래’라는 주제로 ‘카발 온라인’대규모 업데이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업데이트 콘텐츠는 크게 ‘망자의 탑 B3F’, ‘타뮤의 섬’, ‘통합 서버 전쟁 시스템’, ‘미션 배틀 팀 래더’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7년 동안 농익은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지만,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 한다는 취지로 앞으로의 업데이트 역시 공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개발진은 밝혔다. 김지운 기획팀장은 “MMORPG는 오래될수록 노후해 보이는 이미지를 갖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을 반
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며 “이와 함께 지금까지 준비해온 신규 콘텐츠로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간담회에 이어서 전 세계 카발 플레이어들의 불꽃 튀는 일대 일 미션 배틀 대전도 펼쳐졌다. 이후 저녁에는 전 세계 카발 플레이어들이 서로의 친목을 돈독히 할 수 있는 다양한 레크레이션 행사와 함께 즐거운 교류의 시간이 열렸다. 유럽에서 방문한 한 유저는 “카발 온라인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전세계 유저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며 “이번에 알게 된 유저들과 앞으로도 SNS을 통해 연락하며 카발 온라인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 이스트소프트 김장중 대표

[카발2 인기에도 탄력 전망]
이번 ‘카발 온라인’글로벌 캠프와 함께 현재 회사 측에서는 이 게임의 후속작인 ‘카발2’론칭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레, 원작의 꾸준한 인기는 후속작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카발2’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사흘 간 유저들을 상대로 2차 CBT가 진행됐는데, 이 게임을 즐겨본 유저들은 “전작 카발 온라인과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역시 카발 타격감 죽인다”, “그래픽이 정말 좋아졌다”는 등의 댓글을 게시판에 남겨 특유의 미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에 대해 크게 호평한 바 있다.

이스트소프트 측에서는 원작의 인기를 ‘카발2’로 교체한다기보다는 두 게임이 제각각 흥행의 길을 걷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스트소프트 김장중 대표는 “카발 온라인은 물론 곧 출시되는 신작 게임 카발2도 전 세계에 게임 한류를 전파하는 글로벌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지영 기자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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