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향후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예상하고, 전기자동차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파구 주거정비과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관련된 매뉴얼을 제작해 지역 내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오피스텔 및 대형건축 등 모든 건축 사업장에 배부했다.
매뉴얼은 사업시행인가 및 건축허가 시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권고를 골자로 하고 있다. 도시 곳곳에 충전기를 설치해 전기자동차 운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주민들에게 전기자동차 사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생각이다.
공동주택은 이달부터, 대형건축물은 내년 1월부터 설계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충전기 설치 대수는 공동주택은 세대수를, 대형건축물은 주차대수를 기준으로 달리한다. 300~499세대는 1대, 500~1000대는 2대를 설치하고, 1000세대 이상은 1000세대당 1대씩 추가한다.
주거정비과 관계자는 “활성화가 예상되는 전기자동차의 미래를 보았을 때, 이번 사업은 꼭 필요한 기초 다지기”라며 “내실있는 운영으로 친환경 녹색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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