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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본후 물건 사는데 걸리는 시간 7.7일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은 방송광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가전ㆍ가구는 방송광고, 의류ㆍ서적은 온라인광고, 채소ㆍ과일류 등은 전단지광고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이 광고를 본 후 물건을 구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7.7일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마케팅 수단별 소비자 반응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물건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홍보수단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방송광고(28.0%)를 꼽았다. 온라인광고(25.6%), 정기세일(12.5%), 소셜미디어(12.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단지 광고(9.1%), 경품행사(3.0%), 특설매장(3.0%), 쿠폰 발행(2.1%)은 소수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은 방송광고(31.7%), 의류ㆍ패션잡화는 온라인광고(33.5%), 채소ㆍ과일류 등 신선식품은 전단지광고(46.6%), 서적ㆍ음반은 온라인광고(38.4%)가 소비심리를 가장 크게 자극하는 것으로 나왔다.

소비자들은 상품광고를 월평균 96.8회 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광고를 본 후 물건을 구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7.7일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한달 평균 103.5회로 여성(90.4회)보다 많았고, 소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남성(8.7일)이 여성(6.8일)보다 오래 걸렸다.

한편 상당수 소비자들이 과도한 스팸문자ㆍ이메일 등의 마케팅 수단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마케팅 수단에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8%가 ‘있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준 마케팅 수단은 SMS(58.7%), 온라인광고(25.2%), 쿠폰발행(4.7%), 전단지광고(4.5%) 순이었다.

불쾌감을 느낀 이유로는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28.2%), ‘과도한 홍보 횟수’(23.8%), ‘수신을 허락하지 않은 상업성 이메일’(16.8%), ‘과도한 팝업’(9.4%), ‘의지와 상관없는 일방적 정보전달’(6.2%), ‘과도한 선정성’(4.2%)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은 품목별로 맞춤식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되 과다홍보, 스팸성 문자메시지 남발을 자제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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