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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의 그늘…저렴하다는 온라인몰 결제까지 일시불 대신 할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불황이 저렴하다는 온라인몰에서의 결제까지 주저하게 했다.

15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할부 결제 비중이 일시불 결제를 처음으로 앞섰다. 지난달까지를 기준으로 11번가의 결제 행태 중 할부 비율은 52%, 일시불 비율은 48%를 기록했다. 2년 전인 2010년만 하더라도 일시불이 54%, 할부가 46%였으나 지난해 일시불 비중이 52%로 낮아지더니 올해 처음으로 할부 결제 비중에 못 미친 것이다.

할부 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는 TV나 냉장고, 노트북 등 디지털 가전이 대부분이었다. 명품 및 브랜드 의류나 텐트 등 레저용품, 안마의자 등 헬스용품 등도 할부 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꼽혔다.

특히 단가가 큰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손 큰’ 남성 고객들의 할부 결제 비중이 커졌다. 2010년 할부 결제 이용객 중 34%였던 남성 고객들은 지난해 38%로 증가하더니, 올해 45%까지 그 비중이 급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극심한 불경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할부 결제를 꺼리던 남성 고객들까지 할부 결제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는 할부 결제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오는 31일까지 신한, 삼성 등 5대 카드사와 손잡고 최대 11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이 원하는 할부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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