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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높은 교육열은 임금때문?…OECD중 학력별 임금격차 최고
우리나라의 학력별 임금 차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경우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임금 차별이 적고, 전문성을 갖춘 기술력을 우대하는 풍토가 자리잡았지만, 우리나라는 임금 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대학에 갈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OECD가 발표한 ‘2012년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학교 이수율(졸업자 비율ㆍ98%)과 고등교육(전문대 이상) 이수율(65%)은 OECD 1위로 나타났다. 두 수치의 OECD 평균은 각각 82%와 38% 수준이다. 25~64세 성인의 고교 이수율(80%)과 고등교육 이수율(40%)도 OECD 평균(각각 74%, 31%)을 웃돌았다.

한편 25~64세 성인인구의 고등학교 졸업자 임금(100)을 기준으로 교육단계별 임금을 살펴보면, 대학교와 대학원(석ㆍ박사)은 167로 OECD 평균(165)보다 높았지만 전문대학(115)은 OECD 평균(124)보다 낮게 나타났다. OECD가 2007년에 조사한 대졸과 고졸의 임금 격차 현황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우 고졸 임금을 100으로 놨을 때 대졸 임금은 160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 157,프랑스 150, 캐나다 142, 뉴질랜드 117로 선진국들은 한국보다 낮았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전문가는 “학력별 임금 격차가 돈이 들더라도 고등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의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고졸과 대졸, 전문대와 일반대학 졸업자 간 임금 격차는 최근 수년간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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