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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문경원 전준호,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 수상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한국의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2012광주비엔날레 ‘눈(Noon) 예술상’ 수상자로 뽑혔다.

‘눈(Noon) 예술상’ 은 광주비엔날레의 창립정신과 지향가치에 맞닿아 있으면서, 주제에 잘 부합되는 창의적인 작품을 출품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재)광주비엔날레는 6일 저녁 열린 개막식에서 ‘눈 예술상’ 수상자로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작업은 금년도 주제인 ‘라운드테이블’과 맥을 같이 하면서 동시에 실험정신과 뛰어난 완결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눈 예술상 ‘청년작가’상은 일본의 사진작가 모토유키 시타미치가 선정됐다.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공동으로 제작한 ’세상의 저편, 2012’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변해버린 미래 환경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를 다룬 영상작품이다. 영화배우 이정재, 임수정이 출연한 이 예술영화는 100년 뒤 인간세계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 모습을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을 되묻고 있다. 서로 한 팀을 이뤄 작업하는 이들 작가는 세상의 저편을 독일 카셀에서 열리고 있는 ’카셀도쿠멘타’에도 출품한바 있다.

마시밀리아노 지오니(2010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2013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을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들은 “문경원 전준호 팀이 만든 ’세상의 저편’은 이 시대의 불가사의한 양상과 혼란스런 미래를 매혹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눈 예술상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모토유키 시타미치는 ‘도리이(鳥居)’ ‘다리(bridge)’ 사진을 출품해 주목 받았다. ‘다리’ 연작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을 계기로 작가가 직접 일본 전역을 여행하며 286개의 작은 다리를 연속적으로 촬영한 것. 
심사위원들은 또한 영예상 수상자도 선정했다. ’영예상’은 광주극장의 낡은 사택에서 ‘자동건축 작업실:비효율적인 땜질 워크숍: 극장 뒤 무료 상담’이란 설치작업을 펼친 아브라함 크루스비예가스(멕시코)에게 돌아갔다.

‘눈 예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만 달러가, 눈 예술상 ‘청년작가’ 상에는 5000달러가 각각 수여된다. 이번 2012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의 심사는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설치미술가 최정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수석큐레이터 알렉산드라 먼로, 프랑스 보자르 대학의 디팍 아난스 교수,베이징 중앙미술학원의 왕황셍 디렉터가 맡았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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