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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컨 칵테일’ 한 잔 하실래요?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미국인들의 식사에서 빠질 수 없는 짭짤하고 느끼한 맛의 베이컨. 주로 샌드위치에 껴서 먹거나 아침 식사에 곁들여 즐기는 이 베이컨을 칵테일로 먹는다면? 대부분 인상부터 찡그려지고 헛구역질이 나올 것이다. 이 악몽을 현실로 만든 이가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일(현지시간), 런던의 가장 유명한 바 중 하나인 ‘아나토미컬 칵테일스(Anatomonicla Cocktails)’에서 베이컨 칵테일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고안한 제임스 댄스(James Dance)는 10월이면 ‘성 바솔로뮤 병리학 박물관(St Batholomew’s Pathology Museum)’에 칸막이를 치고 특별한 칵테일을 판매한다.

‘찰드 리메인스(Charred Remains)’라는 이 칵테일은 보드카 베이스에 잭 다니엘, 핫소스, 파프리카, 우스터소스, 고추, 레몬 등을 섞은 뒤 바짝 구운 베이컨을 가득 담아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꺼림칙한 외관의 다양한 칵테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의료용 소변 채취통에 든 ‘온 더 피스(On the pees)’라는 칵테일은 위스키와 브랜디, 레몬셀로를 섞어 만든 것으로 노란 빛이 거의 소변과 흡사하다. ‘바 스툴(Bar-Stool)’이라는 칵테일은 블렌딩 코코아와 커피 리큐어, 보드카, 크림 리큐어, 딸기 시럽, 퍼지를 넣어 만들어 맛은 굉장히 달콤하지만 외관은 가장 역겨울 것이라고 제임스는 설명했다. 



이색 칵테일을 본 누리꾼들은 “토할거 같다”, “왜 여긴 영국이잖아(영국 요리가 맛이 없다는 것을 비꼬는 말)”라는 등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작자인 제임스 씨는 “보기에는 역겨워 보일지라도 맛은 좋다. 이런 칵테일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가게 메뉴에 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oubleu@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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