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글로벌 금융위기가 변곡점?…강남 아파트 거래량 강북지역 앞질러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서울 한강 이남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강북을 추월하는 등 거래량 역전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는 최근 6년간(2006.8~2012.7)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기록된 서울 강남 11개구, 강북 14개구 등 총 25개구의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을 기점으로 한강 이남 아파트 거래량이 이북을 앞지른 뒤 현재까지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06년 8월 이후 1년간은 한강 이북 거래량이 5만7397건으로 이남 4만3196건을 웃돌았다. 그 뒤 1년간(2007.8~2008.7)도 한강 이북은 4만2696건, 이남은 3만6527건이 각각 거래돼 강북권 거래량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 2008년 8월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2008년 8월 이후 1년은 한강 이북 거래량이 1만9898건으로 곤두박질친 반면 이남은 3만399건으로 큰 변화가 없어지면서 강남ㆍ북간 상황이 거래량이 뒤집힌 것.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7월까지 4년 연속 강북권을 웃돌았다.

최근 1년간(2011.8~2012.7)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4만5377건이며, 이중 한강 이남은 2만3373건(51.5%), 이북은 2만2004건(48.5%)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의 거래량이 44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송파구 3180건, 강동구 2888건, 강남구 2854건 순이다.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의 거래량이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한 셈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권은 학군과 업무 및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우수해 대기 수요가 많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대기 수요가 받쳐주는 강남권 거래가 활발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