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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백선엽 장군’ 주인공 뮤지컬 제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는 백선엽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군 창작 뮤지컬 ‘더 프라미스(The Promise: 약속)’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백선엽 장군은 대한민국의 국군 창설 당시 기여했고 6.25 전쟁 당시 많은 공을 세웠으나, 젊어서 만주국의 장교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경력 등이 문제가 되어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이다.

생존 인물을 뮤지컬 작품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국내에서는 안중근, 김구 등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또는 연극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 적은 있다.

이번 공연은 2008년과 2010년의 군 창작 뮤지컬 작품에 이어 세 번째로 시도되는 것으로, 한미동맹 60주년이 되는 2013년 1월 한 달 동안 총 16회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9월까지 군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우와 스텝을 모집해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배우와 스텝은 군인 50명, 일반인 30명 등 총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오는 9월 13일까지 군 내부 인트라넷, 인터넷(www.musical625.co.kr) 또는 우편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10월 5일 국방부 홈페이지와 육군 인트라넷, 국방일보를 통해 공지된다.

뮤지컬 내용은 6.25 전쟁 중 실제 인물을 위주로 전개된다. 등장인물은 당시 제1사단장이었던 백선엽 장군 외에 미8군사령관 워커 중장, 인민군 귀순인물인 정봉욱 중좌, 마가렛 히긴스 종군기자 등이다.

이 뮤지컬에는 3D 영상 등 첨단 공연기법이 도입될 예정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공연에는 송승환 예술감독, 조행덕 프로듀서, 이지나 연출, 서윤미 작가 등 뮤지컬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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