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석달째 하락하면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경기를 낙관하는 사람보다 비관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이다. CSI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만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8월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했다. CSI는 올 1월 98, 2월 100, 3월 101, 4월 104, 5월 105로 꾸준히 오르다가 대외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6월 101에 이어 7월 100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7을 기록해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하며 78로 집계됐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과 동일하다. 하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92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4로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포인트 상승한 107로 나타났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과 같았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포인트 떨어진 102였다. 현재가계저축CSI(90)는 2포인트 올랐지만 가계저축전망CSI(92)는 변화가 없었다.

자산항목별로는 주식가치전망CSI(90)가 1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주택ㆍ상가(92)는 2포인트, 토지ㆍ임야(91)는 3포인트, 금융저축가치전망CSI(89)는 2포인트 각각 움츠러들었다.

소비자가 앞으로 1년 후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6%로 전월과 같았다. 그래도 최근 소비자물가상승률(7월 1.5%)과는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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