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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협회, 런던여자배구에 4200만원, 임태희 행사에 1억2000만원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대한배구협회가 런던올림픽에서 36년만에 4강 신화를 이룬 여자배구팀에 대해서는 총 4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반면, 임태희 회장(새누리당)이 참석 제안한 행사에는 1억2000만원의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배구협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런던올림픽 관련사업 및 예산 내역’에 따르면, 협회는 임 회장이 7월12일 참석한 ‘어게인 1976 몬트리울’ 출정식에 총 8000만원의 예산을 지급했다. 임 회장이 약속한 런던 현지 응원단 ‘어게인 1976’ 파견은 당초 예산 문제로 취소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결국 4000만원을 들여 재추진했다.

반면 여자배구대표팀은 협회로부터 출정식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4200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의 선수가 각각 355만원씩 지원받은 셈이다.

아울러 대한체육회가 제출한 ‘런던올림픽 임원AD카드(출입허가증) 발급현황’에 따르면 구기종목 중 배구에 발급된 AD카드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배구종목에 발급된 AD카드는 총 3장으로, 11장을 받은 배드민턴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발급된 AD카드 수가 적다는 것은 곧 배구협회의 행정지원 부실을 방증한다.

전병헌 의원은 “말로만 ‘어게인 1976’을 외치고 실제 지원은 ‘도로 1976’ 수준”이라면서 “전문성 없이 자리만 차지한 새누리당 임태희 회장은 잘못된 배구협회 행정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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