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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2차·3차·4차…시리즈형 아파트가 대세
1차분양 성공 후광 무임승차
시세도 높아 불황극복 첨병역


술자리만 1차, 2차가 있는 게 아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1차에서 최고 4차까지 동일한 브랜드로 분양하는 시리즈형 아파트가 유행이다. 이같은 시리즈형 아파트가 유행하는 것은 1차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의 후광에 무임승차할 수 있는 데다 동일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촌을 만들어 랜드마크 인지도 확보, 아파트 가격 상승 등 여러가지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5월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1차 분양에 성공하자 재차 이달 23일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2차도 분양, 2.21대 1로 1순위에서 완판 기록을 세웠다. 포스코건설이 대구에서 2년동안 연속 분양한 이시아폴리스 더샵 1~4차도 성공 케이스다.

대구지역 흥행몰이에 성공한 포스코건설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8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1138가구를 분양한다. 최근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 분양한 ‘더샵 그린워크 1·2차’는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재 80%의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숲 2차 푸르지오’ 707가구 중 3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07년 분양됐던 ‘서울숲 1차 푸르지오’ 59㎡에 1500만~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 이번 2차 분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는 전용 3.3㎡당 1700만~1800만원 선이며, 선시공·후분양 단지로 8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중흥건설도 8월경 세종시 1-3생활권 L1블록에 559가구를 분양하는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3차’를 선보인다. 중흥건설은 지난 3월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1차(866세대)’가 평균 13.24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며 3차 분양도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극동건설 역시 오는 10월 충남도청 이전 예정 지역인 내포혁신도시에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불황일 땐 1차가 성공한 지역을 중심으로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하는 2차, 3차 아파트를 시리즈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같은 시리즈형 아파트는 동일한 브랜드 사용으로 분양도 잘되고 시세도 높게 받을 수 있어 불황을 극복하는 분양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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