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의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대치 청실’은 8월께 전체 160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 등 3개 대형 건설사가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 공동 시공한 ‘텐즈힐’도 총 1702가구중 일반 물량 600가구(전용면적 59∼148㎡)를 오는 9월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9월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 재개발 아파트(총 1754가구) 일반 분양물량 508가구(전용면적 59~119㎡)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역세권으로 주변에 갤러리아(콩코스점), 롯데마트(서울역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한화건설과 극동건설도 경기 동탄2신도시 A21블록을 공동 시공한 뒤 10월쯤 181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5㎡이하 695가구, 85㎡초과 1122가구로 꾸며진다. KTX와 대심도 동탄역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남쪽에 리베라컨트리클럽이 위치하고 일부에선 골프장 조망권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은 A18블록에서 1455가구, A8블록에서 1389가구가 각각 11월과 12월 일반인을 상대로 청약에 들어간다.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광주, 천안 등 지방도 분양 대기중인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 광주 화정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3726가구 중 959가구를 일반 청약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중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서 ‘천안 백석2차 아이파크’ 1562가구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부산 동래구 명륜2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총 208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26㎡ 144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지어지는 포스코건설의 ‘부산 더샵 파크시티(1758가구)’와 경남 창원시 풍호동에 들어설 대우건설의 ‘창원 마린 푸르지오(2170가구)’도 하반기 청약자 모집에 나선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 중 상당수의 분양 일정이 8월로 잡혀 있어 공급 물량은 예년의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 결과 8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30개 단지, 2만4561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 물량보다 83% 많다. 절반에 육박하는 1만1707가구(48%)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또 지방의 경우엔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와 ‘부산 더샵 파크시티’ 등 1만2854가구가 하반기에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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