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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10채중 7채 중대형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10채 가운데 7채가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청이 조사한 용인시 등 수도권 5개지역 4월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용인시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 5684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은 1006가구로 18%에 불과했다. 결국 미분양 아파트의 82%가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인 셈이다.

용인시는 또 5월에도 한달간 준공된 아파트중 미분양 물량은 3121가구였다. 하지만 이중 96.3%에 해당하는 3004가구가 중대형인 반면 중소형은 117가구에 그쳤다.

중대형 아파트가 외면받기는 고양시 일대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고양시 지역에선 4월 한달 미분양 아파트 총 3429가구 가운데 중대형이 3144가구로 92%에 달했다. 수원시도 전체 미분양 1146가구중 중소형은 26%(296가구)에 불과한 반면 중대형은 58%를 기록했다.

김포시와 파주시는 용인시나 고양시, 수원시와 달리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이 비슷하거나 중소형이 많았다. 김포시의 경우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비율이 50대 50을 보였다. 파주시는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이 52%로 조금 많았다. 하지만 이같은 숫자는 올들어 중소형 아파트를 집중 공급했기 때문에 나타난 비율일뿐 중대형 아파트의 비인기 현상은 김포시나 파주시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난을 피해 수도권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 받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반면 비인기 상품은 중대형은 여전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중대형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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