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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PM 우영, 솔로가수 장우영으로 변신…“귀여운 소년 이미지 깼다”
“무대 걱정에 새벽 4시까지 잠을 잘 못 자요. 자신감 반, 불안감 반이에요. 그동안 춤 위주로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제 목소리 색깔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2PM 멤버 우영(본명 장우영)이 8일 첫 솔로앨범을 내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우영은 첫 무대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긴장감과 피로감이 많이 느껴졌다. 첫 솔로앨범의 제목은 ‘23, Male, Single-장우영’이다. 23세의 남성 장우영이 늘 소년 같던 귀여운 우영의 이미지를 깨고 ‘남성 솔로가수’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본명과 나이를 그대로 사용했다.

타이틀곡은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박진영 프로듀서 자작곡인 ‘섹시 레이디(Sexy Lady)’로, “세상에 예쁘고 귀여운 사람이 많지만 당신만이 나에게는 섹시 레이디이다”라는 직설적인 메시지를 담는다. 장우영은 ‘섹시 레이디’는 ‘팬’을 지칭한다고 했다. 2PM이 최근 한국에서 활동이 뜸해 팬들에게 죄송했고,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의미에서다. ‘섹시 레이디’는 중독성이 강한 일렉트로니카 음악으로, 실버헤어로 변신한 섹시한 장우영의 보컬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장우영은 2008년 실시된 ‘JYP 공채 1기 오디션’에서 1등으로 입사했다. 당시 장우영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높이 샀던 박진영 프로듀서는 2PM 멤버 중 우영에게 첫 솔로앨범을 내자고 제안했다. 2PM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응원을 해줬다.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2PM 멤버 준수와 준호가 만든 자작곡이 한 곡씩 들어 있다. 장우영은 첫 솔로앨범인 만큼, 자작곡 욕심을 내기보다는 감각 있고 경험 있는 작곡가들에게 좋은 곡을 받아서 잘 소화해내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했다. 혼자서 무대에 서서 3분 동안 호흡을 가지고 간다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그에겐 가장 큰 숙제였다.

“제 이름으로 처음 도전하는 솔로앨범인 만큼, 팬들을 포함해서 많은 대중들께 제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노래와 춤이 동시에 되는 남성 댄스 솔로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수록곡 중 ‘디제이 갓 미 고인 크레이지(DJ GOT ME GOIN’ CRAZY)’는 ‘니가 밉다’ ‘기다리다 지친다’ ‘찢긴 가슴’ 등을 작곡한 슈퍼창따이와 준수가 공동 프로듀스팀 143v를 만들어 함께 작업한 곡이다. 143v는 ‘아이 러브 유(I LOVE YOU)’의 알파벳 글자 수에다 에너지를 뜻하는 ‘볼트(volt)’의 v를 붙여서 만든 이름이다.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며, 신나게 놀 수 있는 마니아적인 곡이다.

‘비 위드 유(Be With You)’라는 곡은 지난 5월 2PM의 부도칸 콘서트 때 멤버 준호가 짬을 내서 만든 자작곡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있고 싶은 남자의 마음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장우영은 준수와 준호의 자작곡에서 처음 랩에 도전했다.

장우영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곡은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온리 걸(Only Girl)’이다. 사랑에 빠진 남성의 달콤한 가사가 아름다운 이 곡은 잔잔한 기타 사운드 속에서 들려오는 장우영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장우영이 팬들을 위해서 특별히 마음을 쓴 곡. 밤에 잠들기 전 자장가 같은 곡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첫 솔로앨범에 수록했다.

장우영은 솔로 활동 이후에는 올 가을 발매를 목표로 2PM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솔로 이후 다음 목표는 작곡이에요. 작곡 공부를 더 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장기적으로는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고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요. 물론 2PM이라는 이름은 계속 가져가고 싶습니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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