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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진당 ’도로 민노당’..한달새 지지율 반토막
‘비례대표 경선부정’과 막가파식 조직 이기주의에 통합진보당의 정당 지지율이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10%선을 넘으며 ‘전국 정당’의 전열을 갖추던 지지율은 한달도 안돼 반토막 나며 ‘도로 민노당’이 됐다.

리얼미터의 정당지지율 조사결과 지난 7일 통진당의 지지율은 5.7%에 그쳤다. 지난 4ㆍ11 총선 당시 정당지지율이 10.3%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도 안돼 반토막난 셈이다.

특히 통진당의 정당지지율은 경선 비리가 불거진 1일부터 눈에 띄게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8.1%로 떨어진 지지율은 2일엔 6.8%, 4일에는 6.6%로 가라 앉았다. 급기야 6%대 벽마저 깨며 5%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30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 간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도 통진당은 6%를 얻는데 그쳤다. 불과 1주일 만에 1%포인트 추락한 것이다.

직접투표와 비밀투표 등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것도 모자라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물어뜯기식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통진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고스란히 숫자로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통진당의 정당지지율 하락 추세는 당분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공당(公黨)으로서의 모습을 헌신짝 처럼 버리고 막가파식 조직 이기주의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의 실망감이 상당한 데다 통진당 사태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입가경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비례대표 경선부정으로 진보당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유권자들이 체감할수 있는 각고의 노력이 없다면 ‘도로 민노당’으로 지지율이 하락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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