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상일 새누리당 공동대변인에 따르면, 당초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히려 했으나, 언론에서 생중계까지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이를 보도자료로 대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랑하는 새누리당을 떠난다”면서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당선자는 자신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를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며 복당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복당해 12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은 17일 김 당선자에 대해 출당과 의원직 사퇴 권고 등 강경 조치를 내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김 당선자의 제수 최모 씨가 공개한 음성파일 속 남성 목소리가 김 당선자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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