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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한 장거리 미사일 궤도추적 어떻게 했나...긴밀한 협조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13일 오전. 우리 군은 로켓의 발사에서부터 추락 과정까지 모두를 한눈에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한미 양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탐지하기 위해 조기경보위성(DSP)과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인 SBX-1(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 이지스구축함 등 정보자산을 총동원했다.

군당국은 지난 11일 북한이 광명성 3호를 운반할 은하 3호 장거리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자 미사일 추적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한미연합사령부는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하고 정보분석 요원을 증강하는 등 대북감시를 강화해왔었다.

특히 미측은 주일미군에 배치된 RC-135(코브라 볼) 정찰기를 서해 상공에 투입, 미사일 발사시설을 정밀 감시했다. RC-135 정찰기는 적외선 센서와 광학카메라 등 지상 시설을 감시하는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우리군의 13일 오전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미군 정찰기 등으로부터 발사 관련 정보를 제공받은 후 서해상에 파견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처음으로 로켓 발사 및 그 궤적을 탐지 추적했으며 율곡이이함도 궤도추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은하 3호 로켓은 발사후 1~2분 만에 1,2단 로켓이 분리되지 않은채 폭발해 백령도 상공 151km 지점에서 낙하하기 시작, 20여개 조각이 평택에서 군산 서방 서해 100~150km 서해해상에 추락했다. 일부는 북한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우리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군당국은 현재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실패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있염 잔해물 낙하지점 등에 대해 잔해물 을 수색작업을 진행중이다. 잔해물이 물속에 가라앉았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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