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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은행 대출채권 연체율 2개월 연속 상승...2월 연체율 1.13%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
건설업과 부동산· 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신규 연체 발생이 증가하면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대출연체율은 1.13%로 전월말 1.07% 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월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전월 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발생이 줄고,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올라간 것은 연체율 산정 때 분모값에 해당하는 대출잔액이 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1.38%로, 전월말 대비 0.05% 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68%로, 전월말 보다 조금 낮아졌지만 대기업 대출연체율이 0.30%에서 0.42%로 0.12% 포인트 상승한 탓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모두 오른 영향을 받아 가계대출 연체율도 0.85%로, 전월말 대비 0.07%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연체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연체율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해상운송업 등 일부 취약업종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원 금감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은행별·여신부문별 연체율 동향 및 향후 상황변화 등에 따른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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