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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자물가 상승폭 6개월만에 다시 확대
2월 지난해 대비 3.5% 올라
고유가 여파 석유제품 15%↑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폭이 6개월 만에 확대됐다. 상승률의 하락 행진이 마감된 것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랐다. 2011년 8월 6.6%를 정점으로 5개월간 상승폭이 둔화해 올 1월 3.4%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6개월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선행한다. 물가에 다시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분야별로 보면 가중치가 가장 높은 공산품이 4.3%(전년 동월 대비 기준) 상승하면서 전체 상승률을 이끌었다. 이 중 석유제품은 15.2% 올랐다. 전월의 14.6%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화학제품은 4.0% 상승했다. 고유가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동월에 비해 4.4% 떨어지는 데 그쳤다. 1월에는 8.0% 하락했다. 한파로 불안정한 공급, 무상급식 확대 등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의 낙폭이 줄었다.

한은은 “공산품 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농림수산품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확대됐다”며 “앞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유가 불안에 따른 공산품 가격 상승과 농림수산품 가격 변동에 주로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중 서비스 부문도 전문서비스, 금융 등이 상승하면서 1.3% 올랐다. 전력ㆍ수도ㆍ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3% 올라 전월(1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7% 올라 지난 1월과 같았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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