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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강용석의 전략? 똥통에 빠진 김에…”

파워 트위터리안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강용석 전 의원의 행보에 일침을 가했다. 독설로 시작된 일격은 강 전 의원에 대한 최근 행보를 분석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진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나이퍼의 철칙은 one shot, one kill, or you’re dead(한 방에 한 명 사살, 아니면 본인이 죽는다). 생각 없이 여기저기 쏴대는 건 스나이퍼가 아니라 총기난사범이죠”라는 글을 남겼다.

진 교수가 이 같은 글을 남긴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앞서 25일 강 전 의원은 인터넷방송 ‘저격수다’ 공개방송에 출연해 “저격수가 쏘다 보면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에도 있다. 쏘는 대로 다 맞으면 제가 지금 여기에 있겠느냐”고 했다. 진 교수의 ‘총기난사범’ 발언은 바로 이 말에 대한 답변이었다.

뿐아니라 진 교수는 이어 강 전 의원이 박 시장의 ‘용서’ 발언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일격을 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 전 의원은 “박 시장이 저를 용서한다고 했는데 이런 표현에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면서 “박 시장의 아들이 바로 지난주에도 교회 수련회 4박5일을 멀쩡하게 잘 갔다 왔다. 그런 아들을  4급으로 뺐으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지, 어떻게 저를 용서한다고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진 교수는 강 전 의원의 이 발언에 “그래. 박원순 시장이 너를 용서해주는 게 좋겠다고 한 건 바로 그 때문이지”라고 말하며 최근 강 전 의원의 행보에 대한 분석을 이었다.

진 교수는  “강용석의 전략? 자기가 성희롱 발언으로 제명, 고소당해 정치생명이 끝나자 그냥 물귀신 작전으로 나가는 거죠. 나만 더럽냐, 깨끗하다는 사람들도 알고보면 더럽다, 이걸 입증하고 싶은 겁니다. 똥통에 빠진 김에 남들에게 똥물 튀기겠다는 심보“라면서 ”그 못된 놈들 다 놔두고 하필 이미지가 좋은 박원순, 안철수를 물고 늘어지는 건 그 때문입니다. 특히 새누리당의 이준석까지 물고 늘어진 것은 징후적이죠. 걔는 새누리당 물갈이의 ‘주체’, 자신과 같은 이들이 그 ‘대상’이라는 사실을 못 참는 거죠“라고 적으며 강 전 의원의 행보를 비판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25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한지 사흘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해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많은 지지과 관심을 당부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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