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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청소년들의 마음 치료하는‘동화’
치유적 효과 깃든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긍정적 미래 설계를 돕는다

최근 대구와 광주에서 동급생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참다못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중학생들의 소식이 들려와 사람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이들 피해 학생들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폭력과 왕따라는 인격 무시의 행위 속에서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혼자 고통을 삭힐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이 발표한 ‘제6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은 5명 중 1명꼴이었으며, 그 중 5%는 실제 자살을 시도했다.


청소년들의 34%는 자살을 생각하게 된 원인으로 가정불화와 같은 가정문제를 꼽았으며, 우울증과 비관, 성적비관, 이성 관계, 폭력과 집단 괴롭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이 심리적 갈등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었으며, 특별히 원인 없이 자살의 충동을 느낀 기타 분류자들 또한 29%에 달해 우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고통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통합문학치료연구소(대표 고희선)와 ㈜나한기획(대표 김형순)이 발간한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할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합문학치료연구소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줄 상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예방교육 프로그램들도 미비한 현실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대안책으로 이번 시리즈를 기획, 발간하게 됐다.


㈜통합문학치료연구소의 고희선 대표는 “미술과 문학, 음악, 연극 등의 통합적 예술치료는 인간 내면의 심리적 문제와 고통을 승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미술과 문학이 결합된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그들 스스로가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나아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간된 ‘말하는 소나무’와 ‘길 이야기’, ‘내 친구 아카시’ 등 3편의 동화들은 문학치료사와 미술치료사, 놀이치료사, 연극치료사 등의 예술치료사들과 심리치료사들이 직접 소재를 발굴, 상징과 은유를 활용해 완성한 창작동화들이다. 또한 동화 속 삽입된 그림들은 순수예술화가들의 솜씨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따사로이 녹여준다.


소통할 줄 모르는 현대의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줄 ‘말하는 소나무’를 비롯해 폭력이라는 길 위에 선 아이들에게 자연과 닮아갈 수 있는 순수를 되찾아줄 ‘길 이야기’, 그리고 다수가 약자를 괴롭히는 잘못된 현실을 꾸짖고, 외양이 아닌 뿌리를 키워야 한다는 인생의 의미를 전하는 ‘내 친구 아카시’ 등 각 동화들은 저마다 다른 치유적 효과를 담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자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인 이죽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이 동화를 매개로 자신의 심성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며 “자신의 삶이 보다 여유롭고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서평을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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