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말 현재 19조5000억원…지방 부동산열풍이 주요원인
비(非)수도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2007년 관련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1~11월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9조5000억원이다.
▶관련기사 22면
2008년 13조3000억원이었던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009년 4조7000억원으로 주춤하다가 2010년 17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2010년 전체 증가액을 넘어섰다.
지방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빠르게 늘어난 주택대출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방의 부동산 열풍은 전체 가계대출에서 주택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1~11월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의 가계대출 증가액 22조6000억원 중 주택대출은 12조1000억원(53.5%)이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의 경우 전체 증가액 19조5000억원 가운데 주택대출은 13조4000억원(68.7%)으로 조사됐다.
2010년 수도권의 경우 27조3000억원 중 15조1000억원(55.3%)이, 지방 17조8000억원에서 9조2000억원(51.7%)이 주택대출이었다.
지난해 11월 현재 지방의 가계대출 총액(225조1000억원)은 수도권 412조9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증가액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