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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화 롬니 기선,샌토럼은 돌풍..1·2위 8표차 안갯속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를 뽑는 첫 가늠자로 3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초접전끝에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급부상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1위와 불과 8표 차이로 돌풍을 일으켰다. 두 사람의 득표율은 25%였다.

아이오와주 1774개 선거구(precinct)에 12만명의 당원이 참가해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경선에서 론 폴 하원의원이 21%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해 선두그룹에 포함됐다.

지난해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하게 수위권을 유지해온 중도 온건성향의 롬니 전 주지사가 보수층이 두터운 아이오와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롬니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롬니 전 주지사가 비록 이번에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2008년 아이오와 코커스때와 같은 20% 중반대 득표에 그친데다 기독교 복음주의를 바탕으로 한 보수파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의외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선거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게됐다.

다만 다른 보수 성향 후보들처럼 ‘반짝 돌풍’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롬니 전 주지사는 오는 10일 개최되는 자신의 텃밭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판세를 고착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샌토럼 전 의원은 보수 기반이 강한 21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까지 기세를 몰아가며 존재감을 부각시킬 태세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4위(13%)를 차지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5위(10%),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이 6위(5%) 였다.

아이오와주 선거운동을 포기했던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가 7위(1%)로 나왔다.

릭 페리 주지사,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은 조만간 경선 레이스를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화당 경선은 앞으로 뉴 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이어 플로리다(1월31일) 프라이머리 등 6월까지 각 주별로 코커스 또는 프라이머리 형식으로 이어진다. 대통령 후보는 오는 8월말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여할 대의원 2286명중 과반인 1144명의 지지 대의원 숫자를 확보할 경우 확정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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