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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하루 한갑 1년 태우면…유리컵 한잔 타르 마시는 셈
수천 종 독성화학 물질 포함
니코틴과 대표적인 담배의 유해물질은 바로 타르와 일산화탄소다.

타르는 우리가 담배연기를 입에 넣었다가 내뿜을 때 생성되는 미립자가 농축된 물질로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흑갈색이며 식으면 액체가 된다. 타르는 일반적으로 담뱃진이라고 부르는 독한 물질로 어떤 식물이든 불에 태우면 생기는데, 수천 종의 독성화학 물질이 이 속에 들어 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담배의 독특한 맛은 바로 이 타르에서 오는 것”이라며 “타르는 담배연기를 통하여 폐로 들어가 혈액에 스며들어 우리 몸의 모든 세포,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기도 하고, 잇몸, 기관지 등에는 직접 작용하여 표피세포 등을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울 때 1년간 모이는 타르의 양은 보통 유리컵 하나에 꽉 찰 정도로 많다.

우리가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거나 실내에서 흡연할 때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것은 일산화탄소(CO)때문이다.

예전 연탄가스 중독을 일으키던 가스로, 무연탄 냄새로 잘 알려진 물질이다.

우리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마치 적은 양의 무연탄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고 있는 것과 같다.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능력을 떨어뜨려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켜 신진대사에 장애를 주고 조기 노화현상을 일으킨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담배 연기가 가득한 방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는 것은 바로 일산화탄소 때문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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