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5시31분 6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수년째 파킨슨병을 앓아온 데 이어 지난달 29일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김 상임고문은 2차 합병증이 겹치면서 패혈증으로 한 달만에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김 상임고문의 마지막을 지킨 후 오전 7시께 장례식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유족 및 관계자들은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말을 잇지 못했다.
빈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조문객들이 하나둘 방문하자 김 상임고문측 관계자들은 그의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 한쪽 구석에 섰다. 임시로나마 조문객들이 김 상임고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릴 수 있도록 한 것. 한 조문객은 사진을 보자마자 “아이고 아이고” 통곡하며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김 상임고문 측 관계자는 “오전 9시반까지 빈소 준비를 마치고 10시부터 공식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11시께 조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인재근씨와 1남1녀(병준ㆍ병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월 3일 오전 예정이다. 장지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