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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카드 승인실적 사상 첫 연 400조원 돌파
올해 국내 카드 결제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4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의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사용처의 증가와 물가 상승 등으로 승인실적은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414조3050억원을 기록했다. 12월 사용액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연간 결제액수 400조원을 넘긴 것이다. 이달 결제액까지 합치면 450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161조9210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카드 결제금액은 2006년에 221조680억원으로 200조원을 돌파했고 2년 만인 2008년에 300조원대로 올라섰다. 이어 2009년 332조 7270억원, 지난해 389조429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5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는 결제수단으로서 각종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졌고 물가상승으로 인해 명목사용금액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아파트관리비, 공공요금 등 신용카드 결제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1월 국내 카드사용액은 전월대비 6000억원(1.5%) 감소한 3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영업일수가 하루 줄었기 때문으로 실제 사용액수는 전달과 비슷하다.

한편 내년에는 신용카드 사용 실적 증가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국내 총생산 및 민간소비 증가 둔화세로 실질구매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여기에 신용카드사 외형 확대 억제 대책 및 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큰 폭의 승인실적 증가는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체크, 선불카드 포함)이다.

<하남현 기자 @airinsa> /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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