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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없는 개성공단에 은행들 안도
개성공단에 수백 억원대의 자금을 대출하거나 보증해준 은행 및 보증기금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개성공단사업에 문제가 생겨 행여 돈을 떼이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별다른 동요없이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게 최대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대출해 줬다. 기업은행이 13개 업체에 215억원을 빌려줬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140억원, 74억원을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출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지난 11월까지 18개 기업에 212억원을 보증지원했고, 기술보증기금은 8개 기업에 280억원을 지원했다.

이들 은행과 신보, 기보는 김 위원장 사망이 개성공단의 가동에 지장을 주고, 입주기업들의 부실을 촉발하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상황점검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김 위원장 사망 직후 대책회의를 통해 개성공단 사정을 점검했지만 특이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공단가동에 영향을 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비상경제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강호인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지난 21일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정상가동중”이라며 “현장 출입 인력들도 정상적으로 출입 중”이라고 밝혔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김 위원장 사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유로존 위기가 지난 금융위기 못지 않게 발전할 수 있어 부실률의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 @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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