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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추천 중소형주 적중률은…올해는 평균 마이너스 수익률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중소형 종목은 얼마나 믿을만 할까? 각 증권사들이 올해 유망 중소형주로 꼽은 종목들의 주가를 살펴본 결과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추천 종목을 무턱대고 매수하기 보다는 실적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신영증권, SK증권이 각각 추천한 ‘2011년 유망 중소형주’ 36개 종목의 연초 이후 지난 평균 수익률(21일 종가 기준)은 -10.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증시가 폭락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7%, 코스닥지수가 3.36% 떨어진 것에 비해서도 저조한 성적이다.

5개 증권사 가운데 일진에너지와 파라다이스를 추천한 SK증권이 평균 수익률 11.74%로 체면을 세웠을 뿐 나머지 증권사들의 적중률은 저조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지난해 말 ▷풍부한 유동성 ▷대형주 대비 상대적 저평가 매력 ▷실적 개선 등을 들어 2011년 중소형주 강세를 전망하며 유망 종목들을 앞다퉈 추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목 적중률에서 체면을 구긴 셈이다.

특히 36개 종목 가운데 22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중복추천을 받은 KPX화인케미칼의 수익률은 -69.65%에 달했다. 폴리우레탄 원료 TDI 생산업체인 KPX화인케미칼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올들어 업황 악화로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연초 대비 두배 가량 오른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93.14%)와 대륙제관(56.32%), 한섬(51.07%), LG패션(47.06%), 유비벨록스(41.73%) 등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둬 그나마 면(面)을 세웠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소형주는 소버린 사태(정부의 채무상환 위험) 이후 대형주와 동반 급락하며 원치않는 동조화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시장 약세 국면에서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인다. 정부보다는 기업 자체 투자 활성화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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