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연체이율이 내년부터 대폭 낮아진다.

주택금융공사는 21일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연체이율을 내년 신규 대출분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연체이율 적용 체계도 단일금리 체계에서 가산금리 형태로 바뀐다.

이에 따라 연체기간이 3개월 이내이면 대출금리에 6%포인트, 3개월이 넘으면 8%포인트의 가산금리가 각각 적용되며, 연체이율은 최고 15%를 넘을 수 없도록 했다.

가령 1억원을 10년간 연 5%의 약정금리(거치기간 1년ㆍ원리금 균등상환 기준)로 빌렸다가 3개월 연체했을 경우 기존 연체금리는 연 15%(약 250만원)지만 내년부터 연 11%(약 183만원)를 적용받는다.

주택금융공사는 평균 3.66%포인트의 연체이율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그간 상품 종류와 상관없이 연체기간에 따라 이율이 결정돼 상대적으로 낮은 약정금리에 돈을 빌린 고객의 불만이 컸다"면서 "이번 조치로 서민들의 연체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