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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전 불쾌장애

빈속엔 증상 더 심해져



회사원 김진경(29) 씨는 생리 시작 전 며칠씩 짜증이 심하게 늘고 안절부절 못하는 증상이 반복됐다. 툭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주변과 말다툼이 생길 정도로 예민해진다. 스스로 감당이 안돼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월경전불쾌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생활습관을 바꿔 나간 뒤 심리적 안정을 얻게 됐다.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우울증, 피로, 신경과민, 충동성 등 정신적 변화를 느끼곤 한다. 이를 월경전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증상이 심해진 상태를 ‘월경전불쾌장애’라고 한다. 일부는 정신적 변화로 인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도벽이나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월경을 앞두고 일부 여성이 신체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면 발생한다.

비에비스나무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허창규 박사는 “이 증후군은 한두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것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평상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해야 한다. 알코올은 피로감과 우울증을 심하게 하며, 카페인은 정서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담배 역시 끊는 것이 좋다.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너무 짜거나 달게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속이 비면 혈당이 떨어져 호르몬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공복 상태가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리주기 등에 따른 기분 및 신체 변화 등을 꼼꼼히 체크한 뒤 증상이 심해지는 상황은 피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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