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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기능 약한‘양명형’…당뇨확률 일반인의 2배
의학적 관점에서 본 김정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후 권력이 아들 김정은(29)에게로 이동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할아버지인 김일성, 아버지인 김정일이 모두 심혈관계 질환인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김정은 역시 같은 질환으로 고생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제기된다. 의사 및 한의사 역시 김정은은 비만과 당뇨로 고생할 것이라 예측한다.

▶가족력 무시 못해 당뇨 발병 확률 일반인 2배 이상=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진택 교수는 김정은의 가족력을 위주로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진단했다. 이 관점에서 보면 김정은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당뇨다

김 교수는 “당뇨는 부모 중 한 명만 당뇨가 있어도 보통사람에 비해 위험률이 두 배 이상 올라가는 등 유전적인 요소가 크게 좌우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당뇨로 고생하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진행된 만큼 김정은 역시 이런 위험요인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김정은은 29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복부비만이 진행된 상황이다. 이는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젊을적 상황보다 나쁘다. 여기에 술ㆍ담배 등을 많이 할 경우 동맥경화나 혈관 질환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동맥경화성 질환은 20~30대에선 발병확률이 낮은 만큼 벌써부터 이를 걱정할 이유는 없다. 다만 운동을 게을리 하거나 술ㆍ담배ㆍ과식을 하는 등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40대 이후부터 당뇨가 진행돼 동맥경화로 발전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대표적인 양명형(陽明形), 소화 잘하지만 노폐물이 쉽게 쌓이는 체질=한의학 중에선 사람의 신체 형상 및 생김새로 체질을 감별하는 ‘형상의학회’가 있다. 전 형상의학회장인 정행규 본디올홍제한의원장은 김정은에 대해 ‘양명형’이라 진단 내렸다.

정 원장은 “김정은은 얼굴이 둥글고 눈이 좀 나오고 입술도 두툼, 목선이 굵고 가슴이 넓고 배도 나왔다. 이런 사람은 위에 열이 많은 양명형이다. 동의보감에는 ‘위가 실한 형’으로 묘사돼 있다”고 말했다.

양명형의 경우 소화력은 높지만 대사기능이 약하다. 이에 따라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돼 비만, 고지혈증, 변비 등이 오기 쉬우며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이나 중풍, 당뇨가 오기 쉽다.

양명형의 경우 젊었을 때는 매우 건강한 모습을 보이다가 40이 넘어서면서 성인병이 오기 시작한다. 평상 생활에서 과식을 삼가고 운동량을 늘려야 하며 젊을 때만 생각해 과로하기 쉬운데 과로를 피해야 하는 체질이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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