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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류중일, 데뷔 첫해 트리플 크라운 달성
‘초보 감독의 리더십은 더욱 빛났다’

데뷔 첫 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 우승컵까지 차지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경기 직후 상기된 얼굴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류 감독은 “한국팀 첫 우승이라 기분이 좋고, 한·일전에서 이겨 더욱 좋다”며 “우리가 일본 야구를 넘었다기보다는 일본 야구에 근접했다고 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시리즈 우승은 특히 선동렬 감독과 김성근 감독도 하지 못한 아시아 정상 등극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삼성 선동렬 전 감독은 지난 2005~2006년, SK 김성근 전 감독이 2007~2008년 각각 2년 연속 아시아시리즈를 경험했지만 모두 우승의 문턱에서 꿈을 접어야 했다.

류 감독은 선수로 13년, 코치로 11년, 모두 24년 동안 삼성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읽고 있다. 이번 한일 결승전에도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줄줄이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용인술이 통했다. 또 류 감독 부임 후 오승환, 차우찬, 안지,만 윤성환 등 투수진을 비롯해 배영섭, 김상수, 최형우, 박석민 등 삼성에서 성장한 선수로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최강 삼성’의 입지는 더욱 탄탄하게 바뀌었다.

류 감독은 향후 대표팀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우승할 기회를 잡고 싶다”며 “한국 야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이제는 WBC에서 우승할 차례로 WBC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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