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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토크, 금융소비자 보호위한 첫 단추”
권혁세 금감원장, 잇단 캠퍼스 순회강연
梨大서 첫 대학생 금융강연

현직 금융인과 소통기회

高利대출 위험성 강조

학자금 금리인하 약속도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교육에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소비자보호라는 감독정책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보인다. 권 원장은 지난 28일 오후 이화여대에서 열린 ‘금융인과 함께하는 캠퍼스 금융토크’ 에 참석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두 시간여 동안이나 자리를 지켰다. 이 자리에는 손병옥 푸르덴셜생명보험 사장, 이재경 삼성증권 상무, 김지현 신한은행 행원 등 이화여대 졸업 선배들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신뢰받는 금융을 위한 메시지, 금융발전과 금융인의 롤모델 등을 주제로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권 원장과 세명의 이대졸업 선배들이 패널이 돼 학생들과 자유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목이 쏠렸다. 이 자리에서 권 원장은 2 금융권을 이용한 고리 대출의 위험을 알리는데 주력했고,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최근 이슈인 버핏세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묻자 친절한 선배인양 성실히 답했다.

권 원장은 “날로 복잡 다양화하는 금융을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금융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방대학교도 돌면서 연중 행사로 캠퍼스 금융토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토크가 금융이해의 폭을 넓히고, 현직 금융인과 소통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SS 금융아카데미’ 역시 금융교육에 대한 권 원장의 열정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FSS 금융아카데미는 미래를 이끌어갈 금융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금융분야 취업희망자의 취업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금감원은 권 원장 부임 직후인 올 4월부터 대학생들로부터 수강신청을 받아 강사료, 강의교재 비용 부담 없이 무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까지 8회에 걸쳐 실시된 이 프로그램 참가자는 1146명. 금융업계와 학계, 감독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금융전문가가 금융현장 지식을 강의하면서 매회 수강신청이 조기 마감되고 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 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하는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최근 금융,경제여건과 감독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금감원은 이 프로그램에 더해 방학기간중 일반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1주일 내외의 기간에 전일교육으로 실시하는 심화과정도 별도 개설할 예정이다. 권 원장은 “금융아카데미가 금융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우수한 금융인재풀을 구성하는 데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권 원장은 29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취약업종의 자금 사정을 밀착 점검하고, 부실이 옮겨지지 않도록 차단하겠다”며 구조조정 등을 통한 금융시스템 안정 유지가 감독정책의 첫 번째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시스템 안정 못지않게 중요한 감독정책 과제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서민ㆍ중소기업 지원 강화▷공정ㆍ투명한 금융환경 조성 ▷감독시스템 혁신을 제시했다. 

윤재섭·최진성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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