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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한국의 CSR리더’천종환 현대카드 CSR 실장]“사회공헌은 기업의 근본적 존재가치”
“지속 가능경영을 위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는 이윤 추구에 앞서는 기업의 근본적인 존재 가치입니다.”
천종환〈사진〉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CSR실장은 현대카드 인사팀장, 현대캐피탈 채권센터장, 현대카드 브랜드실 부실장 등을 거쳐 지난 2월부터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의 사회 공헌을 총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초 국내 단일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독립적인 사회공헌부서를 신설했다. ‘CSR로만 승부를 보는’ 조직이다. 천 실장은 “CSR만을 위한 조직을 구축해 체계적인 목표와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CSR에 정통한 외부 인사와 자발적으로 이 부서에 지원한 사내 직원 등 20여명이 현재 CSR실에 근무 중이다.
CSR실을 근간으로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은 자활, 자발, 재능 기부라는 원칙 아래 ▷문화예술 공연 ▷소외 어린이 문화 체험 지원 ▷소상공인 자활 지원 ▷기부 및 헌혈 등 네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천 실장은 특히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소규모, 영세 점포의 창업 등을 지원하는 ‘드림 실현’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룬 점포를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드림실현 원정대’를 구성해 사회공헌활동에 따른 결과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직원들이 잘하는 일을 사회공헌과 연결시키도록 하는 노력도 함께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통해 내부에서는 100%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유도했고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수여하는 ‘2011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한국의 사회공헌(CSR)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 실장은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CSR가 회사 내외적으로 완전히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100% 자발적으로 참여했지만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저직급 위주로 한정된 측면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직급을 넘어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CSR와 관련한 포털사이트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천 실장은 “회사 내부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 있는데 이를 외부로까지 확장해 사회공헌에 대한 정보를 나누자는 차원”이라며 “다만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포털사이트를 만드는 것보다 더 좋은 곳에 쓸 수 있을지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실장은 “CSR가 앞으로 기업의 존재 가치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무엇보다 “굉장히 좋은 의미에서의 자기만족”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천 실장은 “모든 직원이 ‘자기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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