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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FA ‘두목곰’ 김동주…롯데·LG “탐은 나지만…”
최대 30억 이적료 부담

서른 다섯 나이도 걸림돌로



‘탐은 나는데 몸값이...’

마지막 남은 FA 선수 김동주(35)의 새로운 둥지 찾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의 높은 몸값 때문이다. 김동주가 올해 두산에서 받은 연봉은 7억원이었다. 하지만 그를 데려가는 팀은 14억원+선수 1명’ 또는 21억원을 보상금으로 내줘야 한다. 김동주의 몸값은 여기서 별도여서 지갑을 열면 최소 30억원 이상을 쓰게 생겼다.

그렇다고 김동주가 못 먹게 된 감은 아니다.

롯데와 LG는 김동주에 대한 관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이대호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주포가 마땅치 않아 김동주가 차선책이다. 또 이번에 FA 시장에서 4명의 FA 가운데 이상열만 겨우 잔류를 시킨 LG는 다급하다. 팬들의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그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거액의 몸값 때문에 결심을 미루고 있다. 또 서른 다섯이라는 나이도 이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물론 김동주가 두산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 19일 원구단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연봉이 아니였다. 계약 기간을 두고 두산은 2년, 김동주는 3년을 요구했다.

김동주는 21일 “계약 기간에 대해서 (두산 구단은)2년을 말씀하셨는데, 최소 3년을 보장해 준다면 계약할 수 있었다”며 “두산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 오면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지만, 비슷한 수준이라면 두산에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다른 구단을 자극시킬 의도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말대로만 해석하자면 두산 잔류에 의지도 묻어닌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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