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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고가 전셋집 3년새 3배 늘었다
전셋값 고공비행 여파로 서울시내 고가 전세 아파트가 최근 3년간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8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4억원 이상의 고가 전세아파트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2008년 5만5천5백82가구에서 2011년 14만1백17가구로 2.6배 증가 했다.

고가 전세 아파트 비율 역시 3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8년 당시 고가 전세의 비율은 4.5%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1.4%로 늘어난 상태다.

3년 동안 고가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어난 자치구는 송파구. 2008년 당시 4천3백61가구였지만 현재는 8배 늘어난 3만2천6백15가구다. 2007년 트리지움을 시작으로 2008년(리센츠, 엘스, 파크리오)에 입주한 재건축 새 아파트 전세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어 고가 전세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 곳은 강남구(2만4천6백29가구→4만4천2백85가구), 서초구(1만3천2백11가구→3만5가구), 용산구(3천3백79가구→6천9백84가구), 양천구(4천8백31가구→8천1백85가구), 광진구(1천6백25가구→3천7백25가구), 영등포구(2천96가구→3천9백72가구) 순이다.

여기에 2008년 당시 강동구, 성북구, 중랑구 3개구는 고가 전세 아파트가 없던 곳이지만 현재는 각각 2천21가구, 3백70가구, 34가구가 새롭게 고가 전세 아파트가 생겼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45㎡는 2008년 11월 당시 전세가가 4억을 넘지 못했지만 현재는 4억1천만원이다. 성북구와 중랑구는 2010년 입주한 새 아파트에서 전세금이 4억원을 넘어섰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9단지(2010년 9월 입주) 142㎡의 전세가는 현재 4억3천만원이며, 중랑구 묵동 묵동자이2단지(2010년 12월 입주) 204㎡ 전세가는 4억원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2012년 역시 전세가 상승압력이 높은 만큼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가 전세 아파트 증가가 예상 된다”며 “특히 오는 26일 고덕시영을 시작으로 고덕지구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 되는 만큼 강동구에서도 고가 전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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