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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빈손’-롯데 ‘난감’
프로야구 FA시장 각 구단 표정
LG 이택근 등 빈자리 고민

주포잃은 롯데 김동주 눈독


한화 박찬호·김태균이어

송신영까지 영입 ‘여유만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시장의 대형 물갈이로 구단들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주포 이대호를 잃어버린 롯데는 가장 난감한 표정을 짓게 됐다. 반면에 일찌감치 내부 단속에 성공한 삼성은 어느 구단보다 이번 FA 시장을 여유있게 지켜봤다. 박찬호ㆍ김태균을 영입하며 실속을 챙긴 한화도 이번엔 표정이 여유롭다.

▶LG는 ‘빈손’, 한화는 ‘실속’=LG와 한화는 운명이 크게 교차했다. LG는 집토끼 이택근ㆍ송신영의 빈자리를 채울 고민에 빠졌다. 마무리 송신영을 대신할 선수는 FA시장에선 현재 언더핸드 정대현과 좌완 ‘작은’ 이승호 밖에 없다. 하지만 둘 다 해외진출에 관심이 더 많다. 박찬호ㆍ김태균 두 거물 영입이 미리부터 예정됐던 한화는 표정관리 중이다. 이번 FA 시장에선 송신영 한 사람만 영입했지만 실속을 챙긴 속내는 어느 구단보다 여유롭다.

▶넥센 ‘깜짝쇼’ㆍ삼성 ‘느긋’=넥센은 과거 재정난으로 LG에 트레이드했던 이택근을 재영입해 깜짝쇼라는 지적을 받았다.

모양이 좀 이상하게 됐지만 ‘선수 파는 구단’ 이미지를 떨쳐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넥센 내부에선 다른 선수 연봉계약에 줄 파이가 모자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삼성은 이번 FA시장을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지켜볼 수 있었다. 진갑용, 신명철, 강봉규 등 FA선수 3명을 모두 잔류시키며 일찌감치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이승엽까지 합류하면 전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포 잃은 롯데 ‘난감’=롯데는 100억원을 제시하고도 이대호라는 주포를 잃어버리면서 당혹스럽게 됐다. 롯데는 이대호의 빈자리에 FA시장에 나온 김동주(두산)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입 성공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SK는 정대현을 잃어버렸지만 임경완 영입으로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 37살인 임경완은 연봉이 높지 않으면서도 베테랑으로 쓰임새가 많아 각 구단에서 관심이 많았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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