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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은 ‘찜질방 광’…지방까지 원정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찜질방을 유난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박 시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원들과의 ‘찜질방 미팅’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측근은 ”시장이 되기 전에도 찜질방을 워낙 좋아해 공동체 마을 찜질방으로 유명한 전북 완주 안덕마을 등에 수시로 갔다“며 ”직원들과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직접적인 스킨십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20일 ”박 시장이 앞으로 경사를 맞는 시 직원들에게 축의금이나 화환 대신 손수 만든 ‘수제’ 선물을 하겠다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을 올리는 직원에게는 자신이 손으로 깎아 만든 기러기 한 쌍에사인을 해서 선물하겠다고 박 시장이 말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이 당선 직후 ”제가 의존할 분들이자 가장 주된 파트너“라고 밝힌 공무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들은 대부분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직원은 ‘축의금 대신 선물’ 아이디어에 대해 ”축의금이나 화환은 일시적이지만 수제 선물은 두고두고 볼 수 있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호응했다.

찜질방 미팅에도 ”파격적이고 신선하다. 원래 진실된 이야기는 목욕탕에서 나오지 않나. 딱딱한 의자에서보다 더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처음에는 신선해도 계속 하다 보면 형식적인 행사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같아 우려된다“고 말한 직원도 있었다.

박 시장은 또 ”격무부서에 예고없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겠다“고 밝힌 뒤 실제로 지난 10일 제출한 예산안을 담당했던 부서에 깜짝 방문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직원은 ”예전에는 우리가 통제와 관리의 대상이기만 했는데 점점 문화가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힘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취지는 좋지만 아직 공무원들이 시장이란 자리를 어려워 하고 격의없이 대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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