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섯 살짜리 축구 신동을 영입해 일찌감치 훈육에 돌입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 인터넷판이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역 축구교실에서 공을 차던 찰리 잭슨〈사진〉은 그의 능력을 알아 본 구단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맨유 유소년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잭슨의 코치들도 한 살이 더 많은 유소년 팀 형들과 훈련을 받는 그를 미래의 슈퍼스타로 점찍고 있다.
축구 신동의 탄생에 팬들도 제2의 웨인 루니가 등장하는 게 아닌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루니는 맨유의 유소년 축구클럽 출신이다. 이외에도 라이언 긱스가 14세, 대런 플레처가 17세에 각각 유소년클럽으로 입문해 기량을 닦았다. 게리 네빌과 폴 스콜스 역시 유소년 클럽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잭슨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의 부모가 공교롭게도 맨유의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맨유와 맨시티는 맨체스터를 연고로 한 오랜 라이벌 관계다. 팬들도 선수가 상태팀으로 자리를 옮기면 배신자로 낙인을 찍어 응원전에서 집중적으로 야유를 퍼부을 만큼 앙숙관계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