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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 어닝서프라이즈+자회사 리스크 해소…매수 추천 줄이어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리스크로 주가 상승에 발목이 잡힌 대림산업에 대해 매수추천이 줄잇고 있다. 양호한 해외 수주 전망에 자회사인 고려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도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대림산업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8298억원, 영업이익 13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17%, 133.0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건축 부문 원가율 개선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10일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 매출이익률이 22.1%, 국내 건축부문 이익률이 11.9%로 개선됐다. 양호한 실적은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일부 현장의 준공효과와 같은 일회성 요인이 아닌 주요 프로젝트 예정원가율 하향조정에 의한 원가율 개선으로 향후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간 대림산업 주가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고려개발의 용인 성복 PF(3600억원) 등 자회사 리스크도 해소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장은 시행사와 합의에 도달하고 금융기관의 PF만기연장 및 금리인하를 위한 실사가 진행 중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호, 고려개발 등 관계사 리스크 9000억원 규모를 반영해도 대림산업의 기업가치는 4조2000억원에 달해야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3조3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자회사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나 단기적으로 리스크의 재발 가능성이 낮음을 감안하면 내년 기준 PER 6배는 현저한 저평가다. 양호한 실적을 계기로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발전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각 증권사들은 대림산업이 올해를 포함 연간 6조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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