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쇼핑, 싸졌지만 반등 눈높이는 낮춰야
정부 규제 리스크와 업황 둔화 우려로 52주 최저가를 눈앞에 둔 롯데쇼핑에 대한 주가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백화점 판매수수료 인하안이 확정됐으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여전하고, 주요 업황 지표인 동일 점포 매출 성장률이 주춤한 만큼 반등여력 기대는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두달넘게 4만원선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 9일 현재 52주 최고가 대비 27.35% 하락한 상태이며, 앞으로 5.31%만 추가 하락하면 52주 최저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8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9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10.66배, 1.59배), 신세계(21.11배, 1.25배) 등 다른 백화점주와 코스피 PER 9.91배, PBR 1.52배에 견줘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지금이 주가 저점이다. 단기적으로 국내 소비와 해외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어렵지만, 내년 2분기부턴 기대해볼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적극적인 비중 확대는 부담스러운 시점이란 평가도 여전하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나 정부의 수수료 인하 압박과 불안한 경기 전망, 해외 사업 확장 리스크 등으로 중단기 이익 전망이 불투명해 큰폭의 PBR 상승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목표가 48만원을 유지했다. 당분간 50만원 벽을 뚫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도 “이번 공정위의 유통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규제가 이슈의 해결이 아닌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 유통업체의 이익 향상 노력이 외부로 표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해외사업은 3~5년이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 수익 측면에서 중립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