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CM) 선도기업인 한미글로벌(053690)이 연간 1300억달러(약 150조원) 규모인 인도 건설시장 진출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미글로벌은 인도의 대형 부동산 기업인 펜치실(Panchshil) 그룹과 인도 건설시장 공동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과 동시에 사업비 기준 약 1조 4000억원(12.5억불, 1118원/US$)에 달하는 대규모의 프로젝트 PM/CM계약(용역비 약 110억원)을 9일 체결했다.
이로써 한미글로벌은 국내 건설사업관리 컨설팅기업 최초로 글로벌 건설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인도 건설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진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한미글로벌과 MOU를 체결하는 펜치실 그룹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의 푸네에 소재한 고급 부동산 개발 및 건설 기업으로 약 3조원 규모의 자산을 갖춘 우량기업이다.
한미글로벌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푸네 국제공항과 크로스웨이 골프클럽 인접지역에 연면적 19만7900㎡의 업무상업복합시설 및 JW 메리어트호텔 250실을 신축하는 비즈니스 베이(Business Bay) 프로젝트(사업비 4억불) 등이다.
이를 계기로 한미글로벌은 인도의 호텔, 컨벤션센터 등 고급 건축분야뿐만 아니라, 한미글로벌의 PM/CM 선진기술력과 자회사인 미국의 오택(OTAK)의 설계 및 엔진니어링 역량,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Tuner & Townsend)사의 사업비관리 역량, 그리고 이번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인도 펜치실 그룹의 현지경쟁력과 네트워크를 접목해 현재 인도 정부의 경제개발계획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등 건설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인도 건설 시장은 2010년 기준 1300억불 규모로 매년 7~8%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인프라 건설은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2012~2017) 중 1조불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도의 인프라 예산은 전체 예산의 52.8%인 620억불 규모이며 매년 19%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