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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IB 70% 한국 증시 비중확대, 코스피 전망은 내년 최고 2270
해외 투자은행(IB) 10곳 가운데 7곳은 내년 한국증권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비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지난해 말 10개 IB 가운데 9개가 투자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한 것보다는 못하다. 코스피 전망치도 작년말 내놓은 올 해 전망치보다 낮다.

9일 국제금융센터가 시장전망을 취합한 해외 IB 10곳 가운데 7곳은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2곳은 ‘비중축소’, 1곳은 ‘중립’ 의견을 내놨다. 씨티그룹, 바클레이즈캐피털,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 노무라, 소시에테제네랄 등이 한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HSBC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비중축소’, JP모건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노무라는 “한국 증시는 비관론과 낙관론 사이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견실한 펀더멘털 등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IB들의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올해말의 경우 1975~2040포인트, 내년은 1900~2270포인트로 최근 코스피지수보다 높았다. 하지만 작년에 내놨던 2011년 전망치 2200~2500포인트보다는 낮다.

씨티그룹은 양호한 수출 증가세 영향으로 올해말 목표주가를 2040포인트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비록 수출 증가세가 지난 8월 25.9%에서 10월 9.3%로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세계경기 약화 속에서도 수출산업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후 목표주가를 2300에서 2200으로 하향했지만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세계 경기 하강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다. 견실한 내수, 높은 신흥국 수요 등이 한국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IB들은 향후 국내증시의 변수로 세계경제, 한국경제, 수출산업, 주가 저평가, 글로벌 유동성, 인플레이션 등을 꼽았다. 특히 해외 IB들은 한국증시가 저평가상황을 지적하며 다양한 업종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

씨티그룹은 IT, 건설, 통신, 인터넷업종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3개월간 낙폭이 컸던 자동차,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하는 한편 은행, 증권, 화학,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JP모간도 “자동차업종의 수익성이 강화됐고 은행, 금융 업종이 매우 저평가돼있다”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김윤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해외 IB들은 올해말 국내 주가가 현재보다 추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진행에 따른 증시변동폭 확대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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