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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한 ‘웃찾사’, ‘개그투나잇’ 4.6%로 출발 ‘청신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폐지 후 1년 여만에 부활한 SBS 개그프로그램 ‘개그 투나잇’(안철호 연출)이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5일 방송된 ‘개그 투나잇’은 전국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전편 격인 ‘웃찾사’가 폐지 전인 지난 해 3%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시청자들의 관심이 작용한 무난한 출발을 보인 셈. ‘개그 투나잇’으로 최고 30%대를 기록했던 과거 ‘웃찾사’의 영광과 함께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KBS 2 ‘개그콘서트’의 대항마로서 쌍벽을 이룰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존 ‘웃찾사’의 개그 포맷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웃찾사’가 몸개그 위주의 직접적인 웃음 코드를 중심으로 했다면 ‘개그투나잇’은 시사 풍자와 해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개그맨 박준형과 강성범이 진행하는 ‘한줄뉴스’를 코너 사이에 배치, 최근 시사 뉴스를 풍자, 재미와 함께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개그투나잇’의 이런 변화는 이미 ‘개콘’이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임을 감안한다면 후발주자로서 ‘카피’가 아닌 더 질 높은 풍자와 해학을 선보여야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개그 투나잇’의 코너 ‘끝장 드라마’는 이미 ‘개콘’에서 ‘막장 드라마’라는 형태로 선보인 적이 있으며 이외에도 비슷한 코너들이 눈에 띄고 있는 상황. 향후 ‘개그 투나잇’은 ‘개콘’보다 더 신선한 코너를 만들어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개그 토요일 새벽 시간대 편성도 ‘개그 투나잇’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콘’이 일요일 오후 9시 방송으로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반면 토요일 자정을 넘긴 시각부터 시작되는 편성은 ‘개그 투나잇’의 큰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직 첫 방송임을 감안한다면 ‘개그 투나잇’은 ‘개콘’과는 다른 웃음 코드로 쌍벽을 이루며 주말을 웃음으로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개그 투나잇’ 첫방송은 ‘차별화된 웃음’이라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꾸준히 지켜준다면 몇몇 약점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대한미국 개그붐을 일으킬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였다.

이슈팀 박상준 기자/ sjstudio@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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