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북러 가스관·유로존 공조 ‘두토끼’ 잡기
李대통령 출국…한러정상회담·G20회의 참석
이명박 대통령이 한ㆍ러 정상회담과 프랑스 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1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러시아 순방 동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곧이어 3∼4일에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남ㆍ북ㆍ러 가스관 건설 사업 논의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한ㆍ러 양국은 지난 26일 장관급이 참석하는 ‘제11차 한ㆍ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6자 회담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북핵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공감대를 형성할지도 관심사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주최하는 ‘제2차 한ㆍ러 대화 KRD포럼’ 폐회식에 참석해 한ㆍ러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3~4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선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의 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개발재원 확보 등의 내용을 담은 ‘칸 액션플랜’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국 정상들은 이를 위해 ▷유로존 위기해결과 경기둔화 대응 ▷재정건전화 및 구조개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과 국제통화제도 개혁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재원 조달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직전 G20 의장국 의장으로서 세계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와 금융안전망 구축 방안을 제안하고, 1990년대 말 IMF 위기와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 확충을 위한 다자개발은행(MDB) 행동계획과 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산물 생산성 배양 등 개도국 지원에 선진국의 관심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2일 비즈니스 서밋 만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3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한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